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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별 일기

미용실 체험

서진이가 머리 깎는 영상을보내왔다.
겁을 잔뜩 먹은 표정으로 두 눈엔 이미 눈물샘이 터질듯 말 듯하다. 커다란 보자기로 온몸을 감싸고 어른들이 둘러싸고 있으니 어쩔 도리가 없다는 걸 이미 알고 있는 걸까. 불안과 두려움과 공포가 뒤범벅이 된 슬픈 표정을 보니 딱하기 이를 데 없다.
차라리 울고불고 난리를 친다면 마음이 덜 아플텐데...
서진아, 변화란 늘 새로운 고통과 함께 오는 것이란다. 서진이 인생 첫번 째 모험인가?

후에 들은 얘기로는 그날 엄청 울었단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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