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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행기

한국수필문학회심포지엄/몽골

지난 8월 24일부터 4박 5일간 한국수필문학회에서는 해외 심포지엄 몽골편이 있었다.

계획했던 해외 심포지엄을 코로나로 미루다 3년 만에 이루어졌다.

주제는 자연과 문학/문학과 자연에 관한 것이었다.

몽골의 자연을 돌아보며 아직 훼손되지 않은 원시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듯하여 '개발'이라는

단어의 양면성을 생각했다.

너른 벌판과 완만한 능선을 품은 산들, 파란 하늘에 몽글몽글 피어오른 뭉게 구름... 몽골은 모든 것이 곡선이었다.

칭기즈칸 시절의 야망과 호전 정신은 간데없고 느릿한 자연환경만이 그들의 호시절을 상상하게 했다.

낯설지 않게 자주 만나는 한글과 그들이 말하는 서툰 한국어를 스쳐 들으며 우리의 위상을 피부로 느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는 영어에 열광하고 알파벳이 써 있는 티셔츠를 즐겨 입곤 했다. 지금은 세계인들이 

한글에 열광하고 한류에 열광하고 있지 않은가. 

몽골의 역사와 한국의 역사를 함께 생각하며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는 의미있는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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