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여행기

청송 주산지를 갔는데..

언제부턴가 청송 주산지에 대한 유혹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워낙 먼거리라서 엄두를 내기가 어려워 망설이다가 장마가 올 거라는 일기예보에 왜 갑자기 맘이 급해졌는지...

마침 특별한 계획이 없는 주말인터라, 마음이 내킨김에 새벽에 출발하여 주산지의 아침을 보기로 하고 갑자기 출발을 했다.

 

 주산지를 향하는 마음이 설레임 반, 기대감 반으로 발길을 재촉하는데...

 

 허걱!!, 이게 뭐야??

 

 물이 말라 흉물스럽게 되어버린 왕버드나무... ㅠㅠ

 

 물안개는 다 어디가고 반영은 또 뭐람?

허탈감에 발길을 돌리지 못하고 한참을 멍하니 있다가...

 

 실망감에 고개를 떨군 채 내려오는 길에 한 컷!

 

 빨간 자전거가 여행의 외로움을 잠시 달래준다..

 

쏟아지는 잠을 참으며 아쉬움에 잠시 들른 송소고택.

 

 테마마을이라는 푯말을 보고 마을로 들어선다.

 

 현재 주인이 거주하고 있는 터라 조심스러워 담장너머로 볼 수 밖에..

 

 옛 양반가옥의 형태가 그대로 남아 있는 모습인데 감히 들어가 보지는 못하고 빗장열린 틈으로 삽살개의 눈치를 보며 살짝 엿보았다.

 

 주렁주렁 열린 살구에 군침이 돌고... 이 쯤에서 허기를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기대가 커서 실망이 컸던걸까?

아쉬움을 뒤로 하고 발길을 돌렸다. 잠을 못잔 탓에 졸음은 나의 총기마저 앗아가고...ㅠㅠ

 

의성쪽으로 돌아오다 만난 마늘.. 

특산단지답게 집집마다 건조에 들어간 마늘이..

 

 

 

'나의 여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수필문학회심포지엄/몽골  (0) 2022.09.11
넓은 벌 동쪽 끝으로...  (0) 2021.09.12
보길도와 윤선도  (0) 2020.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