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들이 만약 흙살 좋은 텃밭에서 잡초로 살았다면 누군가의 손에 당장 뽑혀나갔을 것을 이렇게 당당하게 나의 카메라에 몸을 담아 스타가 되었다.
예쁜 화분에 담겨 옹색한 햇볕을 받는 화초보다 떡 하니 어깨펴고 기세좋게 홀로서기를 하고 있다.
돌아보아 주는 이 없어도 서운해 하지 않으며 나 있어야 할 곳에 그대로 있을 수 있음에 감사하며 그렇게 묵묵히 살아 갈 수 있는 삶을 닮고 싶다.
그대 삶이 거칠고 외로울지라도 혼자서 꽃을 피워내고 씨앗을 잉태하여 또 어딘가에 그대 삶을 전파하리.
우리네 보통사람이 그런 것처럼